결혼을 하고 누군가의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고 여자는 자기의 이름을 잃어간다. 다행히 남편은 ‘누구엄마’라고 나를 부르진 않았다.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다. 하지만, 나는 남편에게만 나의 이름이 불리고 싶지 않았다. 대중들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내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었다. 나의 이름으로 블로그 닉네임을 만들고, 인스타그램을 하고, 내 플랫폼을 만들고, 사람들이 ‘박서인’이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대표님이라고 부르고 ‘박서인’을 찾아오게 만드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
중간의 과정들에서 실패는 있었지만, 현재 나는 박서인으로서 매우 만족스런 삶을 살고 있다. 어렸을 때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꿈을 지금은 성인들을 가르치면서 ‘서인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성공한 CEO의 모습으로 살고 싶었던 꿈은 1인 기업대표로서 박서인대표라는 명함으로 만들어 주었다. 3쇄 인쇄를 들어간 <돈 되는 방구석 1인 창업>이라는 책으로 작가의 꿈도 이루었다. ‘박서인 작가’. 내 이름을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행복하다. ‘내 이름으로 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몇 년 동안 꾸준히 노력했다. 생각하니 그 목표도 이뤘다.
초반에는 실패만 거듭하고, 항상 제 자리 걸음인 것 같았다. 하지만, 세월이 지난 후 걸어온 흔적들을 돌이켜보면 아주 작은 경험이라도 모이고 또 모여서 어느새 목표를 이룬 나를 만날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내가 꿈꾸는 대로, 내가 종이위에 적은 대로 이루어진다’ 라는 것을 직접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내 아이들에게도 후배들에게도 아낌없이 꿈꾸라고 말한다.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되는 것이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꿈꾸자. 내 이름으로 성공을 꿈꾸자.